오세훈·유승민 "반탄파까지 포용하는 보수 대통합 이뤄야“

조영재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4 11: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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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일 서울시장 공관서 만찬 회동…유승민 "장동혁 지도부로는 총선 어렵지만 우리끼리 싸우면 절대 못 이긴다"

 

[부자동네타임즈=조영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8월3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장 공관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6·3 지방선거 이후 처음이다. 두 사람은 보수 통합을 통해 국민의힘의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찬은 오 시장의 서울시장 당선을 축하하고, 유 전 의원이 선거 유세를 지원한 데 대한 답례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월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회동하고 있다. /서울시

 

유 전 의원은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5월21일 오 시장의 강북 유세에 동행하며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고생이 많다.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았느냐”고 인사를 건넸고, 오 시장은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요즘) 마음이 좀 바쁘다”고 답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유 전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했던 이들까지 모두 포용하지 않고선 총선 승리가 불가능하다”며 보수 대통합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의원은 오 시장이 지난 지방선거 당시 장동혁 대표와 거리를 뒀던 것과 관련해 “현 지도부 체제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점에는 많은 이들이 공감하지만, 누구를 콕 찍어서 배제해선 안 된다”며 “우리끼리 싸우면 절대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유 전 의원은 그러면서 “탄핵 찬성이냐 반대냐, 친윤이냐 비윤이냐 갈라치기 하는 분위기에 우리 모두 휩쓸리지 말자”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의원은 “과거 경험에서 보듯, 개혁 보수가 신당을 차리는 방식은 성공하기 어렵다”며 보수 통합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을 탈당해 바른정당에서 함께 활동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도 “지금은 최대한으로 당을 통합해야 한다, (보수 통합에) 저도 역할을 하겠다”며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 측은 “지방선거 이후 당이 쇄신의 동력을 충분히 이어가지 못한 채 최근 당 지지율마저 다시 하락하는 현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최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기업인에게 비용을 대납하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인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유 전 의원은 이와 관련해 “법리적으로 철저히 대비해 2심에서 무죄를 받아내는 데 사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선 당내 개혁 성향으로 꼽히는 두 사람이 보수 재편 과정에서 공조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 전 의원은 최근 당내외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보수 통합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 역시 지방선거 이후 정점식 원내대표와 김기현·윤상현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을 잇달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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