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민주당에도 가입”…4개월전 진술받고도 편파수사 논란

조영재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9 08: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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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본, 국힘만 수사 민주는 미진…“총회 차원 조직적 강요 확인 안돼”…특검 편파 논란 이어 또 같은 전철 밟아

[부자동네타임즈=조영재 기자] 정교(政敎)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 측의 더불어민주당 당원가입 지시 정황을 지난 3월 확보한 사실이 알려지며 ‘편파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 신천지의 국민의힘 당원가입 의혹에 대한 수사는 대대적으로 이뤄진 반면 민주당에 대한 수사는 미진했다는 이유에서다. 합수본은 “조직적으로 당원가입을 강요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민주당 관련 수사도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정교유착 비리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월30일 경기도 과천시 신천지 총회 본부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신천지 총회 본부의 모습. 연합뉴스

 

7월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지난 3월 신천지 탈퇴자를 조사하며 “2022년 말쯤 신천지 간부가 신도들에게 국민의힘에 가입하라고 했고, 신도들이 거부감을 표시하면 민주당에도 가입하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합수본은 당시 경기 고양시를 중심으로 하는 신천지 시몬지파에서 이런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진술 확보에도 민주당 당원가입 부분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앞서 합수본은 국민의힘 당사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당원 명부와 신천지 신도 명부를 대조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21~2024년 신도 최소 5만명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했다고 판단, 교주 이만희씨 등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반면 민주당 관련 실제 당원가입이 이뤄진 규모 등에 대해선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필요한 수사는 거쳤다는 입장이다. 압수물을 분석하고 관계자를 조사한 결과 당원가입을 강요한 정황은 없다고 판단해 수사를 확대하진 않았다는 것이다. 합수본은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과 관련해선 총회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강요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합수본은 또 지난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수도권 지역 신천지 신도들이 민주당에 당원가입한 정황을 확인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명에도 ‘편파 수사’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합수본이 출범하게 된 계기가 김건희 특검의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한 편파 수사 논란 때문이었는데, 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는 지적이다. 당시 특검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민주당 정치인들에게도 금전적 지원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관련 수사는 진행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한 부장검사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수사 강도에 차이가 나는 상황”이라며 “편향된 수사가 이뤄지는 건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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