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여성친화도시 주민참여단이 바꾼 행정언어 성인지 관점 용어 정비 조례 개정 추진

박윤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7 16: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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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장려’에서 ‘출생축하’로 용어 변경...「대전광역시 중구 출산장려 지원에 관한 조례」일부개정 입법예고-

[부자동네타임즈=박윤수 기자]  대전 중구(구청장 김제선)는 여성친화도시 주민참여단의 제안을 받아들여 저출생 정책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정책 용어 정비 절차에 착수, 「대전광역시 중구 출산장려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중구 주민참여단은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성인지 관점에서 지역의 행정 언어를 살펴보았고,‘출산장려’와 같은 표현이 여성에게 출산을 권유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아 구에 용어 개선을 제안했다.

이에 구는 주민참여단의 제안을 수용해, 각종 조례와 사업, 홍보물 등에 사용해 온‘출산장려금’,‘출산축하금’,‘출산율’,‘저출산’등의 표현을‘출생축하금’,‘저출생’등으로 바꾸기 위한 조례 정비를 추진한다.

‘출산장려’는 아이를 낳도록 권하거나 독려한다는 사전적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출산은 개인과 가족의 삶에 관한 중요한 결정인 만큼, 행정이‘장려’의 대상으로 접근하는 것은 시대적 인식 변화와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반면‘출생축하’는 아이의 탄생을 축복하고 부모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출생을 지역사회 모두의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함께 책임을 나누겠다는 공동체의 의지를 담은 표현이다.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출산율’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 출생과 양육, 돌봄 환경 개선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주민이 직접 생활 속에서 발견한 문제를 정책 제안으로 발전시켜 조례 개정으로 이끌어낸 여성친화도시의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또한 중구는 명칭 변경에 그치지 않고,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도 함께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임신·출산부터 육아, 돌봄, 교육까지 생애주기별 지원을 강화하고, 주민참여단의 제안을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 창구도 지속적으로 넓혀 주민이 함께 만드는 여성친화도시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용어는 행정이 바라보는 철학을 담고 있다”라며, "이번 변화가 주민참여단의 손끝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낳으라고 권하는 행정보다 태어난 모든 아이를 함께 축하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행정이 필요한 시대”라며,“주민과 함께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여성친화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실질적인 출생·양육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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