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7%대 상승 8,300선…외국인 '순매수'로 견인

이현재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2 15: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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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 종전 기대감에 시장 전반 온기…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삼전 11% 급등·하이닉스도 7%대↑…코스닥도 상승세
VKOSPI 또 역대급 수준…한때 90선 상회

[부자동네타임즈 = 이현재 기자] 12일 코스피는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에 힘입어 장중 7%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온기는 코스피 시장 전반과 코스닥 시장까지 넓게 퍼지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10시 59분 현재 코스피는 603.95포인트(7.78%) 오른 8,367.90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499.90포인트(6.44%) 오른 8,263.85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8,424.13(8.50%)까지 치솟았다.

코스피 선물지수의 급등세에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10일 이후 이틀 만이며, 매수 사이드카 기준으로는 지난 9일 이후 사흘 만이다. 이번 주에는 전날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코스피 사이드카가 울린 셈이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보다 0.39% 오른 87.64로 나흘째 80선을 웃돌고 있다. VKOSPI는 장중 한때 91.94까지 뛰어 한국거래소가 해당 지수의 공식 발표를 시작한 2009년 4월 13일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가 공식 발표되기 이전부터 수집된 VKOSPI 데이터와 비교하면,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27일과 29일 이후 장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24거래일 연속 '팔자'를 끊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재 1조2천427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기관도 1조4천846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2조5천783억원 순매도, 차익실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9억원과 4천376억원 동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5천414억원 매도 우위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히자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는 나란히 급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 상승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75%, 2.54%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91% 급등하며 1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보였다. 인텔(9.27%), 마이크론(11.66%), 샌디스크(14.50%) 등 주요 반도체 기술주가 큰 폭 상승했으며 엔비디아(2.22%)도 강세였다.

앞서 사흘 연속 이란에 대한 공습을 예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란과의 논의가 이란 최고지도부까지 올라가 승인받았다"고 언급하며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날 열린 백악관 행사 중 취재진에게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문서 조율 단계에 이르렀으며,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증시는 급등, 지난 9일 이후 사흘 만에 다시 8천선을 되찾으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 체결 임박과 5월 인플레이션 불안심리 진정, 미국 반도체주 강세 등 대외 호재가 존재한다"며 "국내 증시는 업종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가 무릎을 꿇었던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가격상승은 한국 반도체 밸류체인(가치사슬)의 중장기 수요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근거"라며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올 점도표와 케빈 워시 의장의 발언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국내 '투 톱' 반도체 대장주는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1.20% 오른 33만2천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때 33만9천원까지 치솟았다. SK하이닉스[000660]는 7.95% 오른 226만8천원이다. 한때 230만4천원까지 뛰기도 했다.

SK스퀘어[402340](12.38%), 삼성전기[009150](1.44%), 현대차[005380](5.70%), LG에너지솔루션[373220](4.03%), 삼성생명[032830](8.49%) 등 시가총액 상위 50위 종목들은 현재 모두 강세다.

반면 에이피알[278470](-2.07%)과 KT[030200](-5.08%), S-Oil[010950](-2.83%) 등 일부는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9.03%), 제조(8.19%), 기계·장비(7.68%)의 상승폭이 크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818개지만, 하락 종목은 83개뿐이다. 나머지는 보합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1천454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락 종목은 241개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1.32포인트(4.14%) 오른 1,038.25다.

지수는 이날 30.12포인트(3.02%) 오른 1,027.05로 출발해 장중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1천912억원 순매수로 지수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62억원과 1천114억원 순매도다.

알테오젠[196170](1.15%)과 에코프로비엠[247540](5.72%), 에코프로[086520](7.0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2.56%) 등은 오르고 있고, 주성엔지니어링[036930](-4.68%), 리가켐바이오[141080](-0.89%), 심텍[222800](-1.80%), 서진시스템[178320](-2.68%)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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